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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재발견 AS

[경남의 재발견]거제는요

거제를 맞추는 조각 하나는 취재 전부터 쉽게(?) 정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 대표되는 조선소입니다. 지금은 한풀 꺾인 듯하지만 경남 살림을 불리는 주요 산업은 제조업입니다. 그 제조업을 앞에서 이끄는 게 조선업입니다. 경남을 넘어 나라를 대표하는 큰 조선소 두 개가 거제에 있습니다. 거제 아침은 조선소가 깨웁니다.



거제 외포항 대구. /박민국 기자


거제를 맞추는 또 다른 조각은 당연히 바다에서 찾았습니다. 나라 안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 품은 자산을 얘기하는데 바다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거제는 어항과 해수욕장이 경남에서 가장 많은 곳입니다. 앞서 조선소가 거제 아침을 깨운다 했으니 같은 콘셉트를 이어가려면 당연히 어항이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외포항입니다.



거제 신선대. /박민국 기자


거제를 둘러싼 바다는 어디를 꼬집어 내세우기가 난감할 정도로 괜찮은 휴양지를 제공합니다. 거제는 바다는 기본이고 덤으로 반질반질 잘 생긴 돌멩이까지 구경거리로 내세우는데, '몽돌'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지닌 돌멩이는 거제 상징물입니다.



거제 굴구이. /박민국 기자


뭍과 통하는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거제는 접근하기 어려운 섬이었습니다. 섬이었기에 겪은 모진 일도 많습니다. 예부터 유배지로 유명했고 한국전쟁 때는 포로수용소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아름답지만 외롭고 아팠던 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거제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조선업과 어업으로 경남 아침을 여는 큰 섬








☞ 차례대로 정리하면…


1) 진주, 천 년 동안 여물고 단단해진 서부 경남의 자존심

2) 김해, 너른 들판에서 펼쳐지는 고대와 현대의 합주

3) 밀양, 신비로운 땅 구석구석에 꾹 눌러 쓴 이야기

4) 양산, 자연에 내민 손길에서 찾은 넉넉한 도시의 미래

5) 의령, 무뚝뚝해도 감출 수 없는 그 매력이 경남을 닮은 땅

6) 함안, 반구정 일출에서 악양루 석양까지 역수(逆水)는 없더라

7) 창녕, 지나치는 물줄기를 머금어 오롯이 자산으로 삼은 곳

8) 산청, 지리산 깊은 땅 그곳에 곧고 순박한 사람들

9) 함양,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똬리 튼 꼿꼿한 선비정신

10) 거창, 모진 아픔을 딛고 우뚝 선 북부 경남의 맏형

11) 합천, 살기 팍팍했던 땅이 남긴 가장 넓고 풍요로운 가능성

12) 창원, 국가 산업 일으킬 야무진 땅에 쏟아낸 아이디어

13) 마산, 바다를 메운 땅에 덩치와 살림과 자존심을 키운 곳

14) 진해, 해군의 요람은 풍경과 더불어 그 시간조차 조화롭다

15) 통영, 충무공이 점찍은 풍요로운 바다가 키운 발랄한 감성

16) 사천, 보존과 개발 날갯짓으로 날아오를 한 마리 나비

17) 거제, 조선업과 어업으로 경남 아침을 여는 큰 섬



<경남의 재발견> / 도서출판 피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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