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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재발견 AS

[경남의 재발견]하동은요

'memory 경남의 재발견' 마지막은 하동입니다. 딱 50회로 마무리합니다. 그것도 설 연휴를 앞두고…. 이 치밀함은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하동 섬진강. /박민국 기자


돌이켜보면 취재 시작 전부터 콘셉트를 딱 정하고 들어가는 지역이 있고, 취재를 하면서 콘셉트를 잡아 가는 지역이 있습니다. 거창, 마산, 진주가 전자라면 밀양, 양산, 함안 같은 곳이 후자입니다. 하동은 후자에 속한 지역입니다. 그래도 하동은 후자로 묶은 다른 지역과 달리 취재 중에 그 얼개를 빨리 그릴 수 있었습니다.



하동 바다 역시 한려수도 한자락. /박민국 기자


산이 있는데 지리산입니다. 바다는 한려수도랍니다. 덤으로 섬진강까지 끼고 있습니다. 평사리 들판까지 묶으면 하동은 그 풍광으로는 경남에서 하나도 빠질 게 없는 곳입니다. 지역 생김새만 얘기하자면 하동 사람들은 다른 지역을 좀 우습게 생각하는데, 그 오만(?)이 그렇게 거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동 평사리 들판. /박민국 기자


하동은 취재팀이 술 마실 때만(?) 꼽는 '베스트 5'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지역입니다. 경남을 이리저리 다녀야 볼 수 있는 매력을 마치 독점한 것 같은 곳. 그런 하동은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경남 산천이 편애한 섬진강 동쪽 들판









☞ 차례대로 정리하면…


1) 진주, 천 년 동안 여물고 단단해진 서부 경남의 자존심

2) 김해, 너른 들판에서 펼쳐지는 고대와 현대의 합주

3) 밀양, 신비로운 땅 구석구석에 꾹 눌러 쓴 이야기

4) 양산, 자연에 내민 손길에서 찾은 넉넉한 도시의 미래

5) 의령, 무뚝뚝해도 감출 수 없는 그 매력이 경남을 닮은 땅

6) 함안, 반구정 일출에서 악양루 석양까지 역수(逆水)는 없더라

7) 창녕, 지나치는 물줄기를 머금어 오롯이 자산으로 삼은 곳

8) 산청, 지리산 깊은 땅 그곳에 곧고 순박한 사람들

9) 함양,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똬리 튼 꼿꼿한 선비정신

10) 거창, 모진 아픔을 딛고 우뚝 선 북부 경남의 맏형

11) 합천, 살기 팍팍했던 땅이 남긴 가장 넓고 풍요로운 가능성

12) 창원, 국가 산업 일으킬 야무진 땅에 쏟아낸 아이디어

13) 마산, 바다를 메운 땅에 덩치와 살림과 자존심을 키운 곳

14) 진해, 해군의 요람은 풍경과 더불어 그 시간조차 조화롭다

15) 통영, 충무공이 점찍은 풍요로운 바다가 키운 발랄한 감성

16) 사천, 보존과 개발 날갯짓으로 날아오를 한 마리 나비

17) 거제, 조선업과 어업으로 경남 아침을 여는 큰 섬

18) 고성, 공룡의 고향에서 감상하는 날것에 가까운 바다

19) 남해, 가진 게 없어서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었던 섬

20) 경남 산천이 편애한 섬진강 동쪽 들판



<경남의 재발견> / 도서출판 피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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