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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가방

"여보, 요즘 애들 들고다닌 거 있잖아. 젤리 같은 거."

"이거? 액체괴물."


엄마가 대답하기 전에 먼저 가방에서 꺼내더구나.


"어, 혹시 손에서 막 돌리는 그런 것도 있어?"

"아, 스피너."


또 가방에서 꺼내더구나.


"가방에 없는 게 없네. 너 들고다니는 선풍기..."

"응, 이거? 헤헤."


도대체 그 보조가방에 없는 게 뭐냐? 그나저나 책은 어디에 담고 다니니? 참 신기하면서 궁금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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