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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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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짱](23)날로 먹겠습니다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31일 자 경남도민일보가 아닙니다. 현재(오전 7시 30분) 지면 PDF 서비스로 박근혜 구속을 확인할 수 있는 매체는 과 입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신문을 인쇄하기까지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어떻게든 이 소식을 전하려 애쓴 두 매체가 들인 공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날로 먹겠습니다. 저녁에 아내와 소박한(?) 만찬을 약속했습니다. 탄핵한 날도 파면한 날도 갔던 그 집입니다.
[신짱](22)파업가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30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파업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노동조합을 위한 이 노래는 신문사 편집기자들이 교가(?)로 삼아도 된다 싶습니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리면 우린 죽는다. 하나되어 우리 맞선다… 이미 17회에서 말했습니다. 따로 보면 보잘 것 없는 콘텐츠가 뭉치면 달리 보입니다. 흩어진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다듬는 작업은 신문이 좀 합니다. 그나저나 4월 12일은 재보궐선거입니다. 하나씩 뜯어보면 딱히 대단할 게 없는 행사 정보입니다. 하지만, '흐드러진 봄에 푹 빠져봅시다'라는 제목 아래 뭉친 7개 기사는 '알찬 정보'가 됩니다. 그냥 모아놓는 것으로는 아쉬웠는지 ..
[신짱](21)지면에 흐르는 리듬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9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그림 한 장에 담긴 힘을 만평만큼 간명하고 극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있을까요? 요즘 신문에 만평이 드물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생산자 처지에서도 그렇지만 소비자 처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주 1회 선보이는 '서동진의 한뼘'은 그런 점에서 귀한 콘텐츠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고 더 자주 나오지 않아 아쉽습니다. 비극적인 사진, 처절한 묘사나 날선 비판이 담긴 글에서는 또 담기 어려운 호소력이 작은 그림 한 장에 흐릅니다. 시속 160㎞ 공을 던지는 메이저리그 투수는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그런데 그 공을 치는 타자는 또 뭡니..
[신짱](20)Q&A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8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신문 제작자(취재·편집기자)와 독자 사이 대화 연재 초기에 신문 읽기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그 대화는 '묻고 답하고' 느낌입니다. 오늘 신문 19면입니다. 멋진 남성이 지면 절반을 차지한 채 분위기 잡고 서 있습니다. 기분 나쁘…지는 않습니다. 앞에 첼로까지 세워놓았군요. 재수 없…지는 않습니다. Q. 뭐지 이 자식은? A.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 마침 사진 한쪽에 답이 있습니다. 궁금증은 이어집니다. 니콜라스 씨가 뭐하시나? 그러고 보니 큰 제목으로 '아시아서 세계로 윤이상 음악 울린다'고 해놓았습니다. 윤이상 음악 관련 공연이 있는가 봅니다. Q. ..
[신짱](19)대선 말고 보선!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7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가장 큰 정치 이벤트는 대선 맞습니다. 게다가 정치 일정을 따른 선거가 아닙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 망하겠다며 시민이 박차고 일어나 만들어 낸 일정입니다. 조기 대선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정이 더 빠듯한 4·12재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리지 않는 현상 이해합니다. 이럴 때 지역일간지가 나서야 합니다. 8개 선거구에서 진행하는 경남지역 재보궐선거가 경남도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정치 일정인지 조명해야 합니다. 어떤 매체도 지역일간지 만큼 이 내용에 가치를 매기기는 어렵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태생적 한계입니다. 조기 대선에 깔린 요구는 '대한민국 변화'..
[신짱](18)왼손이 하는 일, 오른쪽 새끼발가락도 알도록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4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이었나요? 현실은 왼손이 하는 일은 다른 사람 오른쪽 새끼발가락까지 알아야 합니다. 전문용어(?)로 '홍보'라고 합니다. 광고와는 구분하겠습니다. 광고가 '해 주세요'라면 홍보는 '알아 주세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생산자 처지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요자 처지에서 신문은 가성비가 높은 홍보 수단인 듯합니다. 각종 단체나 기관은 적극적으로 홍보자료를 보냅니다. 기자가 가장 품을 덜 들이면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이런 내용을 평소에는 12·13면, 금요일 자 신문에는 12면에 모아둡니..
유도심문 to 11살 이예지 양 미안하다. '유도심문'이라는 것을 해봤다. "딸들은 아빠가 멋있다고 하던데 예지도 그래?""응.""언제 멋있어?""음… 일할 때, 요리할 때, 같이 놀 때." 역습 당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남자 새끼들이 그렇거든. 조건 없이 멋있었으면 했지. 그나저나 네 답변에서 엄마 향기를 느꼈다면… 아니다, 아빠가 예민했다.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신짱](17)뭉치면 산다?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3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1면 사진 보겠습니다. 제목이 따로 붙은 독립 기사입니다. "제발 돌아오길"이라는 제목에 더 보태고 뺄 말이 없습니다. 신문에서 1면 상단이 '으뜸 명당'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 자리에 기사가 두 개 이상 들어가면 서열이 어떻게 될까요? 오늘처럼 '제발 돌아오길'이라는 사진물과 '현실 동떨어진 농업정책…' 기사가 나란이 붙었을 때 말입니다. 이때는 왼쪽 사진물이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습관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세월호 인양이 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하동 먹점골 매화 잔치 △하동 옥종 북방 딸기체험 한마당 △양산 물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