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012년 6살
무남독녀
이 승환
2012. 6. 19. 22:25
흰색 구두, 분홍색 구두, 빨간색 털신, 분홍색 구두, 연분홍색 구두, 흰색 구두, 흰색 바탕에 분홍색 줄무늬 구두, 분홍색 장화, 흰색 구두.
누가 봐도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가정이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아챌 수 있는 현관이다. 단지 우리집에 딸이 하나뿐이라는 사실만 이상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