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014년 8살

모녀관계

이 승환 2014. 7. 2. 13:34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트집 잡고, 투정부리고, 짜증 내고, 개겼다면서? 마지못해 엄마가 한마디 했다더구나. 그러자 너는 울먹거리며 짜내듯이 한마디 했다고.

 

"그렇다고 모녀관계가 나빠진 건 아니지?"

 

그 심각한 상황에서 엄마는 웃겨서 뒤로 넘어갈 뻔했다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