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015년 9살
산수
이 승환
2015. 2. 5. 17:14
네가 '한'과 '원'이라는 글자를 놓고 결국 같은 글자라고 했을 때 뭔 말인가 했단다. '우'를 뒤집으면 'ㅎ'이 되고, 'ㅓ'를 뒤집으면 'ㅏ'가 되니 '원'이 '한'이 되는 거 아니냐고 했을 때 그저 감탄했지.
"엄마! 236 다음에 뭐야?"
"응, 237!"
그래, 다 잘 할 필요 없단다. 산수 따위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