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015년 9살
효녀
이 승환
2015. 3. 11. 11:13
"아빠, 지갑에 얼마 있어?"
"지갑에? 3만 2000원."
"그래? 난 14만 5000원 있는데. 지폐만."
화들짝 놀라서 돌아봤더니 저금통을 깠더구나.
"아빠가 예지한테 용돈을 받아 써야겠네."
"그래, 아빠 써."
그래, 효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