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016년 10살
이 소리는
이 승환
2016. 6. 5. 07:40
오! 오! 오!
이 소리는 지난달에 쓰고 남은 '알'이 이번 달에 합산돼 더 여유 있게 휴대전화 데이터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문자로 확인한 네 입에서 나온 탄성이더구나. 몇달 전만 해도 알이 부족해 늘 허덕이더니. 무엇보다 동영상 감상을 줄이겠다던 약속을 '알'로 확인할 수 있어 흐뭇했단다. 혹시 알 떨어지면 얘기해라. 엄마에게 함께 사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