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환 2016. 6. 5. 07:44

폭 안기면서 머리로 아빠 배를 콩콩 박았잖아.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아이구 배야" 하며 뒹구는 아빠 연기 봤지? 영화의 도시 부산에 사는 아빠답지 않던? 그나저나 그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너는 무심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더니 야무진 목소리로 말하더구나.


"일어~섯!"


우리가 너를 그렇게 키웠나? 순간 얼라처럼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