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불러주는 별명이 없어 스스로 붙인 별명이 '이리'라고? 그래, 동물 이리. 왜 그런 별명을 지었느냐고 물었지만, 이예지에서 '이'를 따서 붙였구나 생각했단다. 초띵 때 정순영 별명이 '순대'였고, 이승환 별명이 '환타'였던 것처럼.
"이리는 종종 화를 내고, 수줍음이 많아서 낯선 사람이나 동물을 피하는 게 나와 닮은 것 같아."
별명에 제법 그럴듯한 의미를 담은 게 뜻밖이었고, 고작 8살 어린이가 나름대로 '자기 객관화'를 했다는 게 더 놀라웠다. 어른도 잘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