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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오해



아침부터 엄마가 쓰다듬고 안아 주고 털도 빗겨 주니 참 좋더군. 엄마는 확실히 누나 꼬맹이나 아빠 양반과 달리 따스함이 느껴져. 엄마라는 존재가 그렇나 봐. 그런데 엄마 사랑을 독차지하겠다고 거슬리는 누나 꼬맹이를 살짝 깨문 게 실수였어. 엄청 야단치는데 완전 딴 사람 같더라니까.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 사랑은 독차지하는 게 아니야. 또 사랑 좀 받는다고 그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건드리거나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되지. 그거 헷갈리면 추하고 위험해져. 아빠 양반도 명심하라고.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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