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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보복

"나는 어떤 아이야?"

"예쁘고 착한 아이지."

 

엄마 답은 충분히 예상했다. 오히려 이어진 질문이 조금 놀라웠지.

 

"내 단점은 뭐야?"

"예지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어."

 

혹시 단점이 없다고 생각했니? 엄마 대답을 듣자 궁시렁거렸더구나. 스스로 적극적이라며 말이다. 어쨌든 한 번 당했으니 갚아줘야지. 엄마 단점을 말해 주겠다고 했다면서? 엄마 단점은 우리끼리 알자. 아빠도 네 생각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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