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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고리 원전 반대 광고

약속했잖아. 서명에 참여하는 분이 10명 넘으면 <경남도민일보> '자유로운 광고'에 내겠다고. 사실 첫날 서명자 7명을 채웠을 때 이미 광고 결정은 났지. 워낙 감동을 먹어서 말이야. 미안하기도 하고.


광고 만들고 나서 2명이 더 추가 됐어. 그러니까 현재 서명자는 14명이야. 놀라운 것은 국적이 오스트레일리아인 친구도 서명을 보내줬어. 이민해서 주민등록번호는 없다네. 살짝 부럽기도 했어. 그런데 이 친구 고리 원전 반대 이유가…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먹어야 한다는 현실이 슬퍼서'라는군. 후훗, 이런 사적인 이유가 참 맘에 들어.



1차 제작한 광고.


<경남도민일보> '자유로운 광고'는 광고주가 광고를 직접 제작해. 대신 광고료도 마음대로 내지. 자세한 설명은 신문에도 늘 나오는 안내로 대체할게(붉은 선으로 테두리까지 쳤어). 여기서 너님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위에 광고를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 정도다.



<경남도민일보> 2014년 6월 16일 10면 '자유로운 광고'.


어쨌든 저렇게 만든 광고가 오늘 신문에 이렇게 들어갔어. 원본이 사이즈가 맞지 않았는지 약간 길쭉하게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얼굴이 갸름하게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 물론 원본이 갸름한 분들은 좀 섭섭하겠지만.



<경남도민일보> 2014년 6월 16일 11면.


왼쪽에서 두 번째 광고다. 광고 문구에는 비장하게 '고리 원전 닫을 때까지 서명을 받겠다'라고 했지만,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야. 뭐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서…. 대신 고리 원전이 가동 중단하면… 서명에 참여하신 여러분은 졸라 생색 내길 바랄게.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처음 약속은 10명 다음에 100명 참여하면 광고 내겠다고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의미 있는 숫자가 채워지면 또 광고 낼 거야. 가만 생각해보니 참여하신 여러분이 외롭지 않도록 하는 게 또 중요한 것 같더라고. '나만 바보된 거 아냐'라는 생각은 안 들게 해야지. 그 일은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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