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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좋아

[신짱](37)보도사진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4월 25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4월 25일 자 1면.


사진을 잘 모릅니다. 물론 "네가 도대체 아는 게 뭐냐"고 되묻는다면 '제법 날카롭군'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 의문이 떠올랐다면 저널리스트로서 자질이 있습니다. 묻고 또 묻고 자꾸 묻는 게 이 일입니다.


저같은 사람도 신문에 들어갈 사진을 찍을 일이 있습니다.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래서 경남도민일보 사진대장 김구연 선배는 세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주제 △부제 △숨통.


찍고 싶은 게 주제입니다. 그 주제를 설명하는 게 부제입니다.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주제라면 그 사람이 어디서 피켓을 들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배경이 부제 되겠습니다. 주제·부제 빼고 나머지 '공간'이 숨통이겠지요. 이것만 고려해서 찍어도 막 찍은 사진과 바로 차이가 납니다.


평범한(?) 선거 벽보 사진입니다. 복습합시다. 사진 아래 '누굴 찍을까'라는 제목이 따로 있으니 '사진물' 즉, 사진 자체가 기사입니다. 사진 설명에는 13번 후보가 사퇴했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 벽보를 찍을 곳이 저기만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무 한그루를 끼워서 사진을 찍은 이유가 짐작됩니다. 후보 15명이 다 들어가는 사진이 필요했던 게 아닙니다. 뭐든 13번 후보를 자연스럽게 구분할 소품(?)이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사진이 작게 보인다 싶을 텐데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중 모든 지면과 사진은 그렇게 볼 수 있도록 처리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4월 25일 자 4면.


"내가 갑철숩니까, MB 아바탑니까" 같은 말이 더 재밌겠지요. 아들이 어떻고 아내가 저떻고 정책은 무슨… 좋습니다. 저도 그런 게 더 재밌습니다.

다만, 이거 하나는 합의합시다. 대선 후보 정책 보도가 없는 게 아닙니다. 지면에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도 않습니다. <경남도민일보>는 꽤 끈질기게 대선 후보 정책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도 하나같이 가볍지 않은 지역 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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