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를 기울이면 to 11살 이예지 양 미야자키 할배가 제작한 을 본 것은 1996년 어느 날 아침이었다. 숙취에 시달리며 아무 기대 없이 본 만화에 금세 빠져들더구나. 한참 얼 빠진 채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을 했단다. 저기에 나오는 아빠 같은, 저기에 나오는 할배 같은, 저기에 나오는 이웃 같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 그리고 혹시 딸이 생기면 이 영화 꼭 보여줘야겠다. "아빠, 진짜 재밌어요." 21년 만에 소원을 이뤘단다.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사춘기 to 11살 이예지 양 "아빠, 사춘기가 뭐에요?" 놀랍게도 답은 이미 준비해뒀다. 아빠 생각에 사춘기는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아가며 갈등하는 시기인 것 같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현실·환경과 화해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이루는 게 성장이겠지. 그래서 사춘기는 성장하는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과정일 거야. 그 과정 때문에 피곤한 일이 덜했으면 하는 것은 아빠 바람이고.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