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엄마에게 푹 안길 때만 해도 미처 '사랑 배틀'이 길게 이어질 줄 몰랐다.
"엄마 사랑해."
"엄마도 예지 너무 사랑해."
"나도 엄마 너무 너무 사랑해."
"엄마도 예지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해."
"나도 엄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해."
"엄마도 예지 너무 너무 너무 너무무무무 사랑해."
이 행복한 장면에 끼고 싶은 게 큰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했단다. 아무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이겠지.
"아빠도 예지 사랑해."
"나도 알아."
이 반응이 섭섭하지 않다면 그 또한 거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