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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섹시

네가 아무 도움 없이 옷을 챙겨 입는 모습이 경이로웠다. 그런 게 바로 성장이지. 세수하고, 머리 빗고, 양말 신고, 티셔츠 입고, 원피스 디자인인 유치원복을 입더니 아빠에게 뚜벅뚜벅 다가오더구나. 그리고 등을 보이면서 두 손으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위로 들어올렸지. 아! 지퍼.

 

아가, 제법 섹시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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