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5년 9살

뒤끝

아침에 엄마와 함께 비닐장갑을 끼고 유부 속에 밥을 밀어넣으며 다정하게 먹는 모습이 대견하더구나. 밥 모양도 예쁘고 야무졌어. 밥을 먹고 나서 시계를 본 엄마가 다급하게 말했지

 

"예지야, 어서 옷 입어. 서둘러야겠다"

"그러게 아침부터 뭘 만들고. 저녁에나 할 것이지."

 

엄마 쪽을 바라보며 뒤끝 일발을 작렬하더구나. 완전 멋있었다.

 

 

 

 

 

 

 

'편지 > 2015년 9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받아쓰기  (0) 2015.04.07
차이  (0) 2015.04.02
브로콜리  (0) 2015.03.23
감각  (0) 2015.03.22
no. 200  (0) 20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