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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브로콜리

분홍색 바지 위에 빨간색 외투를 입은 너에게 '딸기'라고 했잖아. 파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아빠에게 바로 '블루베리'라고 받아친 것은 아주 괜찮은 감각이었단다.

 

"아빠, 브로콜리!"

 

방에서 엄마가 녹색 카디건을 입고 나오더구나. 색깔은 물론 질감까지 딱 브로콜리여서 웃느라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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