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5년 9살

센스

네가 전화로 퀴즈를 하나 내겠다고 했을 때 무슨 수작(?)인가 했다. 그러고 보니 전화 퀴즈는 처음이구나.


"아빠, 들깨를 먹으면 잠이 일찍 깨, 안 깨?"

"덜깨!"


깔깔 웃으며 '딩동댕'을 외치는 목소리가 참 반가웠다. 그나저나 네 엄마는 같은 문제를 냈더니 들깨와 자는 건 별로 상관 없는 것 같다 했다고? 숨이 턱 막히더라. 오죽하면 아빠를 찾았겠니. 좀 더 크면 아빠도 답답·갑갑했던 거 얘기해줄게.








'편지 > 2015년 9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고  (0) 2015.07.24
느낌  (0) 2015.07.10
칼로 물 베기  (0) 2015.07.08
상대성이론  (0) 2015.07.07
놀자  (0) 20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