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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절제

 

 

절제는 고양이라면 타고난 소양이야. 우리는 그릇에 밥을 많이 담아둔다고 배터지도록 처먹지 않아. 적당히 허기를 채우면 식사를 그칠 줄 알지. 인간은 가진 것은 하찮게 여기고 갖지 못한 것에는 집착하는 것 같아.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또 환장하지. 아빠 양반이 모니터를 보면서 비싼 차를 뒤적거리는 거 보면 참 한심해. 그나저나 아빠 양반, 여기 공 좀 꺼내 봐. 이게 왜 가질 수 없게 돼 있나. 성질 나게.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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