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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유소년

마트에서 야구 글러브를 한참 보고 있기에 의아했다. 이런 게 네 흥미를 끌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든.


“왜? 글러브 가지고 싶어?”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거 왜 유소년 글러브야? 유소녀는 야구 안 해?”


아주 날카롭고 타당한 지적이다. 언젠가 ‘유소년 체육관’ 얘기를 들을 때부터 그런 문제의식(?)을 품었다니 대견하구나. 유소년·유소녀 쓰지 말고 ‘어린이’로 바꾸면 좋겠다는 대안도 훌륭했다. 대안 없이 지르고 보는 어른도 많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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