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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보증이지

혹시 빚 보증 선 적 있어? 나야 뭐 보증 선 적도, 서 달라고 한 적도 없거든. 그런데 요즘 고리 원전 가동 반대 서명을 덜컥 보내주는 사람들 보면… 꼭 그분들이 무슨 보증을 서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해. 그나저나 뭘 믿고 그렇게 겁도 없이 귀한 신상을 까는지….



보증 잘못 서면 안 되는데….


일주일 전에 광고를 냈을 때 서명자가 27명이었네. 일주일 동안 한 50명은 늘었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 30일 오전 현재 32명 되겠다. 친애하는 선배 한 분은 "아니 그래도 100명은 넘어야 안 쪽팔리지"라고 하지만, 20명을 넘으면서 개인적으로 이미 쪽팔리는 수준은 넘었다고 생각해. 오히려 괜히 벅차고 두렵고 그렇네.



제법 드래그하는 맛도 있을 거야.


그나저나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법'을 낸 것은 알고 있지? 뭐 여러 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그냥 지금까지 서명한 너님들 덕이라고 편하게 생각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인정할 테니까. 이 대단한 서명을 장하나 의원에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역시 아까 그 선배가 세자릿수는 돼야 안 쪽팔린다고 해서 참았어.


여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 인사 문제를 비롯해 실정 문제를 걸고 넘어질 것 같은데…. 차라리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법' 처리를 위해 과반이 필요하다"고 졸라 열심히 우기면 좀 그럴듯하지 않을까 싶기는 해. 뭐 알아서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