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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자전거

"엄마가 예지한테 안 해 준 게 뭐야?"

 

너에게 그토록 자애로운 엄마가 뭣 때문에 식탁에서 볼멘소리로 묻는지 몰랐어. 해 준 것은 늘 까먹고 안 해 준 것은 또렷하게 기억하는 게 7살 어린이잖아. 어쨌든 네가 훌쩍거리면서 '자전거'라고 했을 때 조금 뜨끔했단다. 게다가 "엄마가 돈이 없는 거는 알지만…"이라니!

 

아가, 이번 주말에 자전거 산다! 그나저나 혹시 2년 전 아빠가 '로보카 폴리' 세트 사준 것은 기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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