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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여자

기어이 약속했던 자전거를 사던 날, 너는 딱 7살 어린이답게 좋아하면서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신나게 돌더구나. 그 뒷 모습을 보며 내일이면 이 모든 희열과 고마움을 하얗게 잊으리라는 것, 이 점이 너와 엄마가 닮은 점이라는 것, 그래서 남자 지구인이 늘 힘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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