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3년 7살

순발력

외식하고 돌아오는 길에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엄마에게 투덜거리는 너를 그냥 볼 수는 없겠더라. 일단 미끼를 하나 던졌지.

 

"지금 아이스크림 사러 가는 길인데 엄마한테 밉게 얘기하면 돼, 안 돼?"

 

잠시 조용하던 너는 배시시 웃으며 "안 되지"라고 답하더구나. 그래, 그런 게 바로 '순발력'이다.

 

 

 

 

 

 

'편지 > 2013년 7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둥이  (0) 2013.10.11
필승  (0) 2013.09.28
어른  (0) 2013.09.11
난제  (0) 2013.09.09
역지사지  (0) 201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