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5년 9살

성동격서

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 아빠가 없어. 너무 불안해서 일단 전화를 했는데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아. 그러면 네 기분이 어떨까?


"아빠, 너무 무섭고 섭섭할 것 같아."

"그러면 네가 학교 마칠 시간도 지났고 집에는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았을 때 엄마 기분은 어땠을까?"

"음, 엄마한테 사과할게."


그래, 말길 잘 알아먹어 대견하다. 하지만, 상처받지 말라고 이리 둘러치고 저리 둘러치는 아빠 기술이야말로.









'편지 > 2015년 9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꼼수?  (0) 2015.10.18
플레이팅  (0) 2015.10.11
감기 기운  (0) 2015.09.23
여행  (0) 2015.09.20
시험  (0)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