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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캐럴

"아빠, 이 노래 알아? 꿈 속에서 본 화이트…"


너무 잘 아는 노래란다. 그것도 영어로. 중학교 때인가? 실기시험 쳤거든. 자랑할 게 많지 않은 처지라서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지.


"아임 드리밍 오브 어 와잇 크리스마스…"


'와잇' 봤니? '화이트' 이러면 없어 보이거든. 밝은 표정으로 손뼉을 치는 너를 보며 이번에도 오디션(?)을 통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구나."


혼잣말인듯 혼잣말 아닌 혼잣말 같은 말을 듣고 갑자기 궁금했단다. 노래가 궁금했던 거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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