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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캐럴(2)

책상에서 뉴스를 검색하는 아빠 앞에 딱 마주앉더니 이렇게 말했지.


"아빠, 내가 캐롤집이라는 것을 만들었어."


손에 든 수첩에는 가사가 깨알같이 적혀 있더구나. 너를 9년 동안 겪은 아빠는 앞으로 이어질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어. 아니나 다를까. 화이트 크리스마스 - 루돌프 사슴코 - 징글벨 - 울면 안 돼 등 네 곡을 풀로 땡기더구나.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참 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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