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11살 이예지 양
미안하다. '유도심문'이라는 것을 해봤다.
"딸들은 아빠가 멋있다고 하던데 예지도 그래?"
"응."
"언제 멋있어?"
"음… 일할 때, 요리할 때, 같이 놀 때."
역습 당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남자 새끼들이 그렇거든. 조건 없이 멋있었으면 했지. 그나저나 네 답변에서 엄마 향기를 느꼈다면… 아니다, 아빠가 예민했다.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to 11살 이예지 양
미안하다. '유도심문'이라는 것을 해봤다.
"딸들은 아빠가 멋있다고 하던데 예지도 그래?"
"응."
"언제 멋있어?"
"음… 일할 때, 요리할 때, 같이 놀 때."
역습 당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남자 새끼들이 그렇거든. 조건 없이 멋있었으면 했지. 그나저나 네 답변에서 엄마 향기를 느꼈다면… 아니다, 아빠가 예민했다.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