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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좋아

[신짱]시즌2-(8)소소하게 일상에 개입하는 신문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닙니다.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TED


신문 밖에서 시도할 수 있는 변화는 뭐가 있을까요? 신문이 독자와 지역민 일상에 더 친근하게 개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문이, 신문사 소속 기자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소소한 이벤트를 자주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벤트가 다시 콘텐츠로 소비되는 구조가 이상적입니다.


가장 해봄직한 시도로 '릴레이 후불제 강의'를 떠올려 봤습니다.


@TED


최근 사내 게시판에 '아무 준비 없이 당장 강의할 수 있는 주제가 뭐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제법 다양한 답이 나왔고 그중에는 상당히 흥미를 끄는 주제도 있었습니다.


기자들은 은근히 강의를 많이 합니다. 강의재능을 보이는 사람도 제법 많습니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30~40분 정도 강의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 상당히 스킨십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SNS에 주제를 미리 나열해 호응을 얻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짭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 정도로 일정을 고정해 참여를 유도합니다.


후불제입니다. 강사는 자기 콘텐츠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문 구독 신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정 정도 액수가 모였다면 회사와 강사가 5대 5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 내용과 강의 후 대화 내용을 신문 콘텐츠로 활용합니다. 이 구조가 제가 그리는 그림입니다. 물론 장사(?)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TED


한 번쯤은 유명 강사도 넣어야겠습니다. 공연도 프로그램에 섞으면 괜찮을 듯합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이어집니다. 매주 무슨 요일 저녁에는 경남도민일보에 가면 최소한 이런 시간은 보낼 수 있다는 게 지역에 인식되면 어떨까요? 신문사와 기자와 지역민이 호흡을 맞춰서 만들어내는 문화,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소소한 이벤트와 콘텐츠가 순환하는 구조.


불특정 다수에게 친근한 매체가 되면 좋겠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