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반대 서명 빅데이터 분석

드디어 30명! 고리 원전 가동을 반대하며 신상을 탈탈 공개한 바ㅂ… 아니, 대인들이 30명을 꾸욱 찍었다. 아, 울컥한다 진짜.

스파르탄 300명이 페르시아 군대 100만 명을 막아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수식을 사용하면… 30명이면 10만 원전 마피아와 맞짱 뜰 수 있다는 계산이 간단하게 나오지. 어때? 심장이 벌렁벌렁 하나?

여튼, 광고는 새 얼굴이 15명 모이면 하기로 (방금) 결정했고… 30명 서명을 기념해 빅데이터 분석을 해봤어. 분석 도구로는 열 손꾸락과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인 '메모장'을 사용했다. 

졸라 있어 보이지?

먼저 성별 분석이야.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서명자 가운데 남성이 19명, 여성이 11명 되겠다. 이는 곧 원전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상을 탈탈 털어내는 무모한 사람이 남성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왜 통장 관리를 여성이 해야 하는지를 드러내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어.

자, 다음 데이터는 지역별 분석 되겠다. 그래프에서도 확인되지만 경남지역 거주자가 월등하게 많아. 이는 <경남도민일보>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어. 특히 벨기에와 호주 거주자가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생각해. 이는 한글이 세계 공용어가 되면 <경남도민일보>가 세계적인 신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겠지.

마지막으로 연령대별 분석 되겠다. 개인적으로 이 데이터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 일단 40대 서명자가 가장 많아. 30대가 뒤를 잇고 20대, 50대, 60대 순이지. 데이터 분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통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바로 눈치잴 수 있을 거야. 그래, 40대가 가장 겁이 많고 30대가 그 다음으로 겁이 많다는 증거 되겠다.

역시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은 만만찮아. 다음에 또 분석할 일이 있으면 알바를 써야할지도 모르겠어. 그럼에도 자신을 채찍질하며 이 작업을 한 이유는… 늘 말하지만 서명에 참여한 사람 외롭지 말라고. 당신 말고 무모한 사람 29명 더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