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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고리 원전 반대, 감히 20명을 넘본다

물론 고리 원전 반대, 아니 '업그레이드' 고리 원전 반대 서명 관련 글을 매일 쓸 수야 없어. 그래서 애초부터 정한 규칙이 '한 명이라도 서명을 보내면 관련 글을 쓰자'는 것이었다. 그 정도가 신상을 깐 여러분에 대한 최소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앞으로도 그 규칙을 지키려고. 혹시 블로그 뒤져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내가 은근히 연재에 강해.



19명… 외롭지 않다니까.


처음 목표는 딱 3명이었어. 나 그리고 동료 중에 한 명, 혹시나 있을 자발적 참여자… 그 정도는 되지 않겠나 했지. 주변 사람들에게 구질구질하게 강요하지 않기로 하고. 목표를 높게 정하고 허덕거리며 쫓는 게 부질없다고 여기는 편이라서 안전빵 목표를 정한 거다. 그런데 어라? 10명을 넘기더라고. 그래서 약속한 대로 <경남도민일보>에 '자유로운 광고'를 냈다.



<경남도민일보> 자유로운 광고. 6월 14일 현재 서명자 12명.


서명 참여자가 10명을 넘기면서 마음이 뿌듯하면서 짠했어. 이 정도면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런데 광고가 나간 이후에도 찔끔찔끔 메일이 들어오는 거야.



서명 참여자 19명. 주민번호, 주소는 모자이크.


그래서 6월 17일 현재 서명 참여자는 19명이야. 이제는 감히! 언감생심! 20명을 넘보게 됐어. 20명 채우면… 또 광고 내야지.


이 서명… 옛날 왕들이 기우제 하듯이 할려고. 왕이 빌어서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비가 내릴 때까지 비는 거지. 우리가 서명을 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졸라 벅차겠지만, 원전이 멈출 때까지 서명을 모아도 뭐 마찬가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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