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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번식

물고기 밥을 주던 네가 어항을 한참 쳐다보더구나.

 

"아빠, 물고기가 또 새끼를 낳았어요."

"그래? 예지가 밥을 잘 챙겨 줘서 그런갑네."

"밥 잘 먹는다고 새끼를 낳나요."

 

심드렁한 네 표정 탓에 더 부끄럽더구나. 그러게 왜 그렇게 멍청한 답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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