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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2층버스

2층 버스가 지나가길래 너에게 알려줬지.

 

"와, 타고 싶어!"

 

이 말을 반복하는 네 마음을 당연히 이해했지만, 지붕 없는 버스 2층에서 뻔히 아는 동네를 구경한다는 게 내키지는 않았다.

 

"공기도 별로 안 좋고 재미도 없겠다."

"아빠, 무섭지?"

 

오호! 남자 자존심 건드는 기술은 언제 배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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