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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이해2

"아빠, ○○이는 아빠가 출근할 때 술 마시지 마라고 해. 그런데 꼭 마셔야 한다면 한 잔만 마시라고 한다던데, 그래도 ○○이 아빠는 술 많이 마시고 들어온다는 거야."

 

느닷없이 친구 얘기를 꺼내며 아빠를 말똥말똥 쳐다보더구나. 그나저나 옆으로 돌려치는 기술은 어디서 배웠니? 그 상황에서 아빠라고 뭐 할 말이 있겠냐.

 

"그래? 히~."

"응, 그래. 히~"

 

꼭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뭔가가 있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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