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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금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보던 너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외쳤지.


"가위~ 바위~ 보!"


아빠는 묵을 냈는데 너는 빠를 내더군.


"예지, 저거 안 보여?"


아빠가 엘리베이터 문에 붙어 있는 '빠 금지' 스티커를 가리켰잖아. 피식 웃던 너는 이렇게 말하더구나.


"아빠는 그러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왜 쓸데없이 가위바위보야?"


조금 부끄러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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