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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복수

간만에 농담 배틀(?)을 벌이다가 말문이 막히니 아빠에게 한다는 소리가… 


"힝, 딸바보!"

"뭐! 딸바보라니! 그게 뭔데?"

"딸밖에 모르잖아!"

"아니거든! 아빠는 예지보다 엄마가 우선이거든!"


뭔가 큰 주도권을 빼앗긴 듯해서 발악했던 부분이 없잖아 있기는 했단다. 그런데 살짝 흘겨보던 너는…


"칫, 부끄러워 하기는…"


아주 빅엿을 먹이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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