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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장난

"아빠~."


화장실을 다녀온 너는 앞에서 기다리던 아빠를 향해 껑충껑충 뛰며 다가오더구나. 낯선 공중화장실 입구에서 기다렸으니 고마웠겠지. 세 걸음 정도 거리가 되자 폴짝 뛴 너는 공중에서 아빠 얼굴을 향해 손을 쫙 펴더군. 물론 꽤 우아한 연결 동작이었단다. 얼굴 전체에 쫙 펴지며 타다닥 부딪히는 물방울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감탄했을 거야. 도대체 그런 장난은 어디서 배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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