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6년 10살

이혼?

나쁜 꿈을 꿨다며? 하루종일 표정이 어둡더구나. 엄마와 아빠가 꿈에서 이혼을 했다고? 네 문제로 다툼이 좀 있었고. 그나저나 새 엄마 같은 사람도 봤다면서!


"그래, 꿈에서 힘들었겠구나. 새 엄마는 예뻤어?"

"아니, 엄마보다 훨씬 안 예뻤어."


그래? 훨씬 예쁘지 않았단 말이지.


"예지, 아빠 이혼하는 일은 없을 거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다부진 네 표정을 보면서 새 엄마 미모 따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단다.








'편지 > 2016년 10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절  (0) 2016.08.19
액션  (0) 2016.08.19
공감  (0) 2016.07.17
피구  (0) 2016.07.17
실수  (0) 201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