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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결혼

to 11살 이예지 양



"아빠, 결혼하면 행복해?"


길에서 갑자기 질문하기 있니? 살짝 움찔했단다. 그나저나 그게 왜 갑자기 궁금했을까?


"예지 보기에 엄마, 아빠 어때?"

"응. 행복해 보여."

"맞아. 결혼해서 행복해."


활짝 웃는 모습이 예뻤다. 이제 네가 답할 차례다. 갑자기 그게 왜 궁금했을까?


"인터넷에서 다른 거 찾다가..."


이노무 인터넷! 약속한 식당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에게 후다닥 달려가더구나. 그런 모습 보는 것도 결혼해서 생긴 행복이다.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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