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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자존




언젠가 아빠 양반이 자기 어깨 높이까지 내가 도약하자 깜짝 놀라더군. 진심으로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좀 뿌듯했지. 이처럼 고양이는 스스로 갈고 닦은 재능으로 인정받아. 자기 증명을 위해 자신을 과장하거나 다른 동물을 깎아내리지 않지. 자기 나무 자랑하고 싶어서 주변 나무를 잘라내는 존재는 내가 알기로는 인간 뿐이야. 그냥 자기 나무를 더 성의 있게 키우면 되잖아. 아빠 양반, 뭔 말인지 알겠어?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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