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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도전

 

 

영역 동물인 고양이에게 갈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은 스트레스야. 아빠 양반이 내 털로 말미암은 알레르기 때문에 천식을 앓으면서 이 집에서 침실은 드나들 수 없는 유일한 곳이 됐지. 물론 불굴의 고양이로서 부끄럽지 않은 도전은 늘 있었어. 하지만, 아빠 양반도 만만찮더군. 문고리도 바꾸고 열쇠도 채우고. 그래도 아빠 양반, 도전 의지조차 꺾는 바퀴 달린 큰 가방은 너무했어. 정당한 요구를 차벽으로 가로막던 위정자와 다른 게 뭐야? 그러면서 맨날 민주주의는 무슨.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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