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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재발견 AS

[경남의 재발견]시간으로 기억되는 도시

<경남의 재발견>이 책으로 나오니 좀 불안한 게 있습니다. 경남 관련 질문을 받는 것입니다. 답을 잘 하면 본전이고, 버벅되거나 틀린 답을 하면 부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빵'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여간 부담이 아닙니다.



1930년 진해 중원로터리 전경.


얼마 전 참 좋아하는 선배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마산은 story, 창원은 trend, 진해는?


개인적으로 이런 창의적인 질문을 매우 선호합니다만, 하필이면 경남 관련 질문입니다. 게다가 가장 마지막 취재, 비교적 기억이 신선한 창원시 관련 질문입니다.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식 가옥. /박민국 기자


그런데, 이런 내적 갈등(?)과 고민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당연한 상황과는 달리 입에서는 뭐가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툭 던진 질문에 답도 툭 나왔습니다.


진해는 time.


순간 선배 리액션이 폭발했습니다. 답이 아주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선배가 좋아하니 저도 좋았습니다.



진해역. /박민국 기자


<경남의 재발견>에서는 진해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선배 질문에 답이 바로 나왔던 것도 그때 정리했던 인상이 꽤 강하게 남았던 덕인 듯합니다.


풍경과 더불어 그 시간조차 조화로운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