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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2년 6살

소외

네가 엄마에게 푹 안길 때만 해도 미처 '사랑 배틀'이 길게 이어질 줄 몰랐다.


"엄마 사랑해."

"엄마도 예지 너무 사랑해."

"나도 엄마 너무 너무 사랑해."

"엄마도 예지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해."

"나도 엄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해."

"엄마도 예지 너무 너무 너무 너무무무무 사랑해."


이 행복한 장면에 끼고 싶은 게 큰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했단다. 아무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이겠지.


"아빠도 예지 사랑해."

"나도 알아."


이 반응이 섭섭하지 않다면 그 또한 거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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