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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2년 6살

언감생심

아빠를 우주만큼 사랑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순간 자신감마저 우주만큼 치솟더구나. 그게 지나쳐 그동안 넘보지 못했던 아성을 한 번 깨려 했던 게 실수였나 보다.

 

"우주만큼? 그러면 엄마는?"

"엄마요? 엄마는 우주보다 더 사랑해요."

 

'우주보다 더'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게 바로 아빠와 엄마 차이였구나. 박명수와 유재석 차이고 2인자가 1인자를 함부로 넘보면 안 되는 이유지. 실망했다만 좋은 것 하나를 배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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