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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별명

슈퍼에서 또 빵을 사오는 네 엄마를 '빵순영'이라고 불렀다. 성큼 다가온 네가 왜 '빵순영'인 이유를 물었지. 빵을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자지러지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더구나. 잠시 멈칫한 네가 아빠를 빤히 쳐다보는 게 순간 불길했단다.

 

"아빠는 술승환?"

 

응용력이 제법이구나.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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