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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총선 기획-국회의원이란?

2016년 4월 1~12일 <경남도민일보> 3면에 8회 연재한 총선기획 제목은 '국회의원이란?' 되겠다. 8회 기획은 각각 다음 부제목을 붙였다.



1) 입법기관이다
2) 중개업자가 아니다

3) 지방자치 파트너다

4) 정부 도우미가 아니다

5) 감사기관이다

6) 국민의 대변자다 - 무상급식

7) 국민의 대변자다 - 테러방지법 

8) 국민의 대변자다 - 노동 관계 5개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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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는 4월 1일 1면에 소개됐다. 짧게 줄여서 정리하면, 후보님! 당신들이 하는 말은 됐고, 우리가 물을 테니 대답해달라! 그 답으로 자질과 자격을 점검하겠다 정도이다. 물론 수혜자는 유권자 되겠다.

※ 아래 신문 이미지는 모두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4월 1일 1면.



후보 53명 가운데 47명이 답했다. 6명은 끝내 답을 보내지 않았다. 답을 받지 못했다고 아니꼽다거나 아쉬운 점은 조금도 없다. 오히려 조금이라도 일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고마운 면도 있다. 다만 유권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은 거슬린다.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대신 낙선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경남도민일보> 4월 1일 3면



첫 질문이다. 국회의원 되면 어떤 법을 제정(개정)하겠느냐고 물었다.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이다. 추신수를 영입했으면 목표 타율을 물어야지 선발 승수를 물어서는 안 된다. 입법부는 법으로 사회 체계를 보완·개선하는 곳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렸던 설문 불참자 실명이 기사에 나온다. 김두천 기자가 쓴 기사이니 내 탓은 사절이다.




<경남도민일보> 4월 4일 3면.


두 번째 질문이다. 조성·유치·건설 같은 개발 공약 말고 '대표 공약' 하나 적어달라고 했다. 이 기획을 구상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지점이다. 저마다 지역 개발 공약을 앞세우는데 그게 국회의원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거 빼고!


자세히 보면 그런 요구에도 늠름하게(?) '조성' 공약을 쓴 후보가 있다. 역시 이름을 (내가) 밝히지는 않겠다.




<경남도민일보> 4월 5일 3면


지방자치 파트너로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국회의원 사이 파트너십 평가를 요구했다. 아울러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 방법도 적으라고 했다. 홍 지사와 국회의원 파트너십은 10점 만점에 5점대 평점을 받았다. 엎어치든 메치든 현직 도지사와 국회의원 평가 성격이 짙은 질문이었다.



<경남도민일보> 4월 6일 3면.


국회 법률 범위를 넘는 시행령에 대해 물었다. 세월호 문제를 절묘하게(?) 엮은 질문이다. 세월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 후보라면 시행령 문제를 가볍게 여길 리 없다.




<경남도민일보> 4월 7일 3면.


국회는 입법기관이면서 행정 견제·감시 기관이다. 경남지역 후보들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정부 기관은 어디일까? 아울러 후보들이 일하고 싶은 국회 상임위원회도 추가로 물었다.




<경남도민일보> 4월 8일 3면


경남지역에만 현안인 '무상급식' 문제를 물었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 기간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현직 국회의원조차 '찬성' 견해를 밝혔다. 소신 같은 것은 모르겠고, 지금 경남 상황이 무상급식을 대놓고 반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민일보> 4월 11일 3면.


놀랍게도 정체성이 아주 뚜렷하게 갈리는 질문이었다. 찬성 23, 반대 23. 나머지 한 명은 조건부 찬성이라고 했다. 경남지역 유권자가 단 한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판단해야 한다면 가장 간단하고 빠른 질문은 '테러방지법' 되겠다.



<경남도민일보> 4월 12일 3면.


마지막 질문은 노동 관계 5개 법안에 대한 견해다. 이 질문에서 핵심은 한 개 질문인 것처럼 기술(?)을 걸고 5개 답변을 얻어낸 것이다. 1타 5피! 이 바닥이 다 그렇다.


신문 이미지를 모두 올린 이유는 '편집'을 음미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이런 기사는 편집이 절반 이상이다. 기사 내용을 잘 아우른 표와 편집, 제목이 정보를 훨씬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그 가치를 알아주십사 하는 뜻이다.


경남지역 유권자가 후보를 결정하기에 앞서 최소한 공보물보다 좋은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기획이 바라는 쓰임새가 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