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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좋아

[신짱]예고편-배 나온 게 어때서?

신문을 좋아합니다. 비디오 얼굴이 아니니 애초부터 방송은 아니었습니다. 녹음된 목소리가 별로인 것을 깨우치고 오디오도 포기했습니다. 신문을 좋아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신문시장은 곧 죽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진단이니 맞겠지요. 신문시장이 죽어도 <경남도민일보>가 가장 늦게 죽는다는 믿음으로 기획했습니다. 내가 어여삐 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은 더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반응이 좋지 않으면 애초에 시도조차 없었던 것처럼 접겠습니다.


'신문 짱'을 줄였을 게 분명한 '신짱'이라는 제목은 사실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예고편인 만큼 지난 27일 자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2월 27일 자 3면



좋아하는 연재입니다. 경남도민일보 자치행정부가 한주 동안 경남지역 정치·행정을 되짚어 별점을 매기는 기획입니다. 지역일간지라서 할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4회 정도 나왔을 텐데 처음으로 별 반 개가 나왔습니다. 사천시의회,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평가가 현장에 격려와 질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어지는 변화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2월 27일 자 9면


"씨바, 배 나온 게 어때서?"


이 기사 제목을 보자 들었던 생각입니다. 성평등교육 1장 1절이 '대상화'를 피하는 것입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외모를 평가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지요. 잘 생겼다고 하면 괜찮고 못 생겼다고 하면 잘못한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기준은 남녀노소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위 제목이 '배 나온 아재'가 아니라 '배 나온 아줌마'라고 했다면 예민하게 받아들였지도 모릅니다. 그 기준이 바뀌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편집기자에게 항의(?)했고 다행히 지적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덩치는 크지만 배는 나오지 않은 편이랍니다. 제가 억울해서 항의한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